이준석, SNS에 "혁신 힘 보태려면 당원 가입"…김철근도 공유
이준석, 혁신위 발족 직후 당원 가입 촉구
혁신위 출범·윤리위 결정 후 메시지 내놔
'징계 개시' 김철근 정무실장, 게시글 공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3. [email protected]
전날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가 개시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이를 공유하면서 윤리위 결정과 당 내홍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신청 홈페이지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분이면 가능한 온라인 당원 가입. 한 달에 1000원으로 국민의힘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해 6월 당대표에 취임한 후 여러 차례 온라인 당원 가입을 촉구해 왔다. 다만, 이번 메시지는 이 대표가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 띄운 혁신위원회 출범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위원회 출범을 의결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필두로 최 위원장과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혁신위원 15명이 이날부터 당 쇄신을 위한 작업에 나선다.
이뿐만 아니라 전날 윤리위가 5시간여 동안 심의 끝에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제소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의결 2주 연기, 김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후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심장하다.
윤리위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동시에 젊은 층의 정당 정치 참여를 끌어내 당내 민주주의를 키우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실 정무실장이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대표가 게시한 당원 가입 촉구 글을 공유했다. (사진=김철근 정무실장 페이스북 캡처). 2022.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정무실장은 앞서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윤리위가 저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것은 당규 윤리위 규정 위반으로서 무효"라고 반발한 바 있다.
김 정무실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며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리위는 전날 증거인멸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들어 김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