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위기에 '현안 챙기기' 총력…"민생안정 국정 최우선"
수석회의 주재·한덕수 총리 회동 '경제' 방점
수석 회의 경제·산업 동향 브리핑으로 시작
"경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세세하게 챙겨"
총리에게 나토 '방산·원전 세일즈' 후속 당부
尹 "경제 비상상황, 민생 안정 국정 최우선에"
반도체 인재 양성 총력…"大 지원방안 수립 중"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7.04. [email protected]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는 여느 때처럼 경제수석의 경제·산업 동향 브리핑으로 시작했다"며 "(대통령은) 워낙 경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수석의 보고를 제일 먼저 받는데 오늘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수석의 경제 동향 브리핑 내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겠다"라면서도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하든, 국무회의를 하든, 어떤 것을 하든 경제는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가장 세세하게 챙기는 것 중 하나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하고, 물가와 환율 등 주요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주가도 연일 연저점을 기록하며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동향들을 상세하게 보고받았을 거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나토 정상회의 후속 조치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나토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이행조치를 추진하자는 말이 나왔다. 주 나토대표부 겸임을 지정하는 문제, 아태 파트너 4개국 협의 정례화 검토, 우크라이나 지원 공약의 충실한 이행 등이었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0개국 정상들과 진행된 양자회담 합의 이행 사항 확인, 정상 간 상호 방문 일정 추진,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상황 등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도 민생 경제와 나토 정상회의 결과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10개국 정상과 회담하면서 알게된 현안을 총리와 공유했다"며 "국익 차원에서 방산 수출, 원전 세일즈 등에 대한 후속 조치를 잘 챙겨달라고 총리에게 말했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은) 물가, 민생 문제를 국정 최우선으로 두고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힘을 합쳐 물가・가계부채 등 당면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강력한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향상시키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물가 등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비상상황인 만큼,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순서에 두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사전환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06.13.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비롯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을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 부처는 정책 소통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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