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궤도선 '다누리' 美 발사장 도착…8월 3일 심우주 도전 준비 돌입
7월 5일 항우연서 인천공항으로 이송
한국시각 7월 7일 오전 4시께 발사장 도착
▲달 궤도선 '다누리' 비행 상상도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공항으로 이송돼 한국을 떠났다.
이어 미국 올랜도 공항까지 이송된 후 다시 육상으로 이동해 이날 7일 오전 4시께(현지시각 7월 6일 15시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 있는 발사장에 도착했다.
다누리는 발사장에서 약 한 달 간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준비 과정을 거친다.
이어 내달 3일 오전 8시 24분(현지시각 8월 2일 19시 24분)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 쏠 계획이다. 발사일시는 기상상황 및 스페이스X와 협의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준비 일정 계획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 후 저에너지 전이궤적을 따라 약 4.5개월 동안 비행해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12월 31일 달 고도 100km의 임무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궤도 안착 후 1년 간 6종의 과학 장비를 통해 달 표면 전체 편광 지도 제작, 달-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등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임무를 비롯해 향후 대한민국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 발사는 한국이 지구의 중력장을 처음으로 벗어나 심우주로 향하는 것이다. 다누리가 목표로 한 달 궤도에 안착하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 등에 이어 달 착륙 및 탐사에 성공한 7번째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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