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시장 혹한기에도...유명 프로젝트 보유자는 늘었다

'두들스'(Doodles) NFT 이미지(사진=두들스 공식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인시장의 침체와 함께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시장에도 겨울이 찾아왔지만, 유망 프로젝트들의 보유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NFT NYC'에서 '두들스 레코드 볼륨1'(Doodles Records: Volume 1)의 출시 발표 이후 24시간 동안 기존 두들스 콜렉션이 NFT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최근 NFT시장은 현물시장인 가상화폐 시장이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와 더불어 내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시세가 급락하자 동반 하락세를 탔다. 가상가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블록의 월간 거래량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 세계 NFT 거래량은 올해 1월 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10억달러(약 1조310억원)를 기록해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현물시장 악화로 인해 NFT시세도 하락했지만 이는 인기 NFT의 진입장벽을 낮춰준 계기가 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 따르면 실제 두들스 NFT 보유 지갑 개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비트는 우량 NFT 보유자들은 하락장에도 쉽게 매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비트의 콘텐츠 전략가인 제랄드 탄은 유가랩스의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과 유명 NFT 프로젝트팀 출신이 모여 만든 '두들스'(Doodles)를 유망 NFT로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BAYC 컬렉션은 세계 최대 오픈씨에서 약 62만3200이더리움 상당의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BAYC를 만든) 유가랩스는 지난 3월 4억5000만달러(약 585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후 40억달러(약 5조204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들스는 최근 음악 프로듀서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퍼렐 윌리엄스가 두들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로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탄은 "윌리엄스의 합류는 전 빌보드 사장 출신으로 현재 두들스의 CEO를 맡고 있는 줄리안 홀긴에 이은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인사로 추후 두들스의 새로운 NFT 형태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퍼렐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악 NFT 형태의 두들 레코드: 볼륨1과 두들스 두 번째 컬렉션인 '두들스2'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탄은 "두들스는 현재 35만4000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와 7만2000명 이상의 디스코드 회원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갖고 있기에, 적어도 프로필픽처스(PFP) NFT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다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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