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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우크라와 평화협상 현 상황에선 말이 안된다"(종합)

등록 2022.07.21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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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진지한 사람들의 진지한 관심 받을 가치 없어"

"러군 목표 더이상 동부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밝혀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2021.11.01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2021.11.01

[서울=뉴시스] 이현미 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전망 또한 점점 흐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평화협상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프로브 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진지한 사람들의 진지한 관심"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그 어떤 것도 진심으로 논의할 의지가 없다"는 것은 이전 회담 결과가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몇 달 전 회담을 시도했지만 4월에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들은 진지한 사람들의 진지한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그 어떤 것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평화협상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목표가 더이상 동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이 러시아의 계산법을 바꾸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산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 같은 서방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군 군사작전의 지리적 영역이 변화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지리가 다르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우크라 동부 돈바스의 친러 세력이 세운 공화국)뿐만 아니라 헤르손, 자포리자, 기타 여러 지역에 관한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및 독립을 선언한 공화국의 영토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러시아의 목표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3월 말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북서부에서 퇴각한 뒤 동부 지역 장악에 초점을 맞춰 왔다.

러시아는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이 자국에 제기하는 안보 위협과 우크라이나 내 친러 주민을 해방시키겠다는 명목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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