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생방송 진행자 실신…英총리후보 TV토론 대형사고(영상)

영국 차기 총리를 가르는 후보 경선 TV토론 생방송을 진행하던 진행자가 돌연 실신, 바닥에 쓰러지면서 토론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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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영국 차기 총리를 가르는 후보 경선 TV토론 생방송을 진행하던 진행자가 돌연 실신, 바닥에 쓰러지면서 토론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가디언·BBC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의 TV토론이 절반쯤 진행된 시점에 진행자 케이트 매캔이 갑자기 실신, ‘쿵’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면서 토론이 중단됐다.

공개된 당시 상황 영상을 보면 트러스 장관이 발언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스튜디오 내에 큰 충돌음이 들렸다.

진행자의 갑작스런 실신에 트러스 장관은 깜짝 놀라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화면에 잡히지 않는 쓰러진 진행자 쪽으로 다가가면서 화면이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영국의 지원 구상에 대해 발언하려던 순간이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화면이 오랫동안 멈춰있어 시청자들은 스튜디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

토론 주관사인 토크TV는 매캔 스스로 괜찮다고는 했지만 방송은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토론을 중단하고 시청자들에게 양해 부탁드린다는 사과 메시지를 송출했다.

당초 이날 토론은 더선의 편집자 해리 콜과 토크TV의 매캔이 공동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콜이 방송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매캔 혼자 토론을 이끌었다.

매캔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소식에 두 후보는 안도했다는 트윗을 올리고 토론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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