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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탄 커피 먹여 내기골프…6천만원 뜯어낸 조폭 일당 검찰 송치

등록 2022.07.28 10:10:41수정 2022.07.28 1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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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범행에 사용한 로라제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범행에 사용한 로라제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범행 당시 골프 스코어 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범행 당시 골프 스코어 보드 *재판매 및 DB 금지


10년지기 친구에게 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내기 골프를 쳐 6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50대)씨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B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8일 익산의 한 골프장에서 C(50대)씨에게 로라제팜 성분이 든 향정신성의약품을 커피에 미리 타 마시게 한 뒤 내기 골프를 치고 6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충청지역 폭력조직원인 A씨는 10년지기 친구인 C씨에게 "한 타당 30만원씩 판돈을 걸고 내기 골프를 하자"고 꼬드겨 골프장으로 불러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A씨 등은 C씨에게 몰래 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했고, 평소 골프 실력이 출중했던 C씨는 약 기운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한 C씨는 A씨 등에게 "골프를 그만 치겠다"고 말했으나 이들은 C씨에게 두통약 등을 먹이며 골프를 계속 치도록 강요, 6000여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섭외하고, 커피에 약을 탄 주범 2명을 구속했다"며 "C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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