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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파문' 김용진 경기도 부지사 "일부 인정, 책임지겠다"

등록 2022.07.28 16:24:08수정 2022.07.28 16: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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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발표 "도의회에 사과,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할 것"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28일 곽미숙 대표의원을 대신해 특수폭행 등 혐의를 받는 김용진 경제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28일 곽미숙 대표의원을 대신해 특수폭행 등 혐의를 받는 김용진 경제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술잔 파문'의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8일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사과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의회와 관련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어제 저녁 도의회 여야 대표님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두 대표님과 논의해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경기도의회 야당 대표님께는 어제 즉시 전화를 통해 사과를 드렸다"며 "앞으로도 진심으로 계속 사과를 드리겠다. 경기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경기도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임기 동안 경기도 경제와 민생 회복, 경기도정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용인의 한 식당에서 김 부지사와 남종섭 민주당 대표,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 간 비공식 만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와 남 대표 간 의견 충돌이 빚어져 고성이 오가다가 김 부지사가 맞은편에 앉아있는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지면서 접시가 깨지는 등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표단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는 김 부지사를 즉각 파면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곽 대표의원은 김 부지사에 대해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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