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렁' 낮잠 과도한 노인…치매 발병 '신호탄'
기온 올라도 두꺼운 옷…치매 가능성↑
근감소성 비만도 치매 징후 중 하나
[서울=뉴시스]낮잠을 지나치게 자주 자거나 기온이 올라도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는 것을 마다한다면 치매 발병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08.01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포털 사이트 ‘야후’의 ‘베스트 라이프’(Best life)에는 근감소성 비만이 치매의 위험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보도됐다.
식료품 운반·병뚜껑 열기·문손잡이 돌리기 등 손힘이 필요한 일상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으면 악력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근감소성 비만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크다.
다이어트와 상관없는 체중 감소, 근력·체력 저하, 일상 생활의 어려움 등도 근감소성 비만의 징후일 수 있다. 근감소성 비만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낮잠을 자는 것도 치매 발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일 수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실린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낮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도한 낮잠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 증가를 나타내는 신호일 뿐 아니라 치매 증상 악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날씨에 따라 옷을 자주 갈아입지 않는 것도 치매의 징후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온이 오르거나 내리면 날씨에 맞춰 옷을 바꿔 입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치매 환자는 날씨 변화에 따라 옷을 바꿔 입는 데 어려움을 겪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에서 47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 환자 수는 2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1억45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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