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불가리아·캐나다 외교관 등 보복 제재
불가리아 대사 초치…14명 추방 통보
캐나다 시민 62명 제재…"곧 추가 조치"
[소피아=AP/뉴시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아트나스 크라스틴 주러시아 불가리아 대사를 초치하고 외교관 14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고 통보했다.
불가리아가 러시아 외교관 70명을 추방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이로 인해 현지 러시아 총영사관은 인력 부족으로 영사 업무를 중단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인 조치는 불가리아와 불가리아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또 캐나다 시민 62명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캐나다가 지난 6월27일과 7월7일 키릴 러시아 총대주교 등 제재 대상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캐나다의 혐오 제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만간 추가 보복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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