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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5%대 물가, 내년 상반기 아닌 내년 1분기"

등록 2022.10.07 16:57:26수정 2022.10.07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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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남정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향후 물가 상승 경로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 상승률이 5%대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내년 1분기'로 정정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오전에 답변했던 발언을 정정하겠다"며 "물가가 내년 상반기 5% 이상이라고 한 부분은 내년 1분기를 염두해 두고 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에는 "물가가 5%대에서 얼마나 빨리 내려오는지가 중요한데 내년 상반기까지 5%대 아래로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5% 이상이라 먼저 잡지 않으면 다른 문제가 증폭되거나 서민 고통이 클 수 있다"며 "공급, 수요 모두 고려하지만 물가가 5% 이상이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다른 정책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으로 인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이를 다시 정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가 13bp(1bp=0.01%포인트) 넘게 뛰며 4.281%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동안 한은이 내년 1분기까지 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 시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총재의 실수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 연준이 2년 뒤 물가 2%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고물가가 얼마나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내년 상반기'와 '내년 초반'을 혼용해서 답했다.

그는 "올해 초반까지 5% 이상 높은 물가 상승률이 유지되다가 금리정책이 안정되면 내년 연말이 되면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가, "현재로는 상반기에는 5%이상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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