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먹통 사태'...국회, 국감에 김범수 증인 소환 추진
여야, 카카오 사태에 종합감사 증인 추가 채택 논의 착수
카카오·SKC&C대표 증인 채택될듯…네이버 소환은 이견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중단 되었다. 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 사이트. 2022.10.15. [email protected]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카카오와 네이버 경영진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국정감사에 김범수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역할을 한 바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카카오 각자 대표(남궁훈·홍은택)는 (오는 24일 종합감사에) 무조건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며 문제가 생긴 만큼 김 의장을 부를 지는 민주당과 오늘 협상할 예정이다. 그래야 내일 의결해 종합감사에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SKC&C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도 17일까지 의결하면 김 의장 증인 채택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필요하면 오너를 부를 수 있다"며 "실효적으로 부르려면 총괄 책임자와 (실무적으로 답변할) 실무 책임자를 함께 불러야 한다. 총괄 책임자는 자기가 업무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회피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SK C&C 대표도 불러야 한다. 카카오쪽은 백업을 제대로 구축을 못한 책임이 큰 것이고 SK C&C는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이 있다.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양당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네이버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네이버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소 소극적인 입장으로 전해졌다.
앞서 15일 오후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SK C&C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이 입주해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는 이날 전일 오후 3시19분경 전기실에서 발생했으며, 3시22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카카오의 경우 화재 발생 이후인 오후 3시30분께부터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맵, 카카오 계정 등 서비스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후 서비스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이 진행됐으며, 약 10시간 만에 일부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나 PC버전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네이버도 한때 검색, 사진 표출 등 일부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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