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능일 오전 6~8시 시내·마을버스 집중 배차

공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출근 시간 오전 10시 조정

14개 구별 '합동 현장 지도반' 운영...혼잡지역 교통관리 등

지하철역·교차로 등 주요 지점 37곳에 비상수송 차량 50대 대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4일 오후 부산 동래구의 한 학교에서 하윤수 부산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학생 등이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보관장소로 옮기고 있다. 부산에서는 2만7600여 명의 수험생이 17일 67개 시험장(별도 2곳, 병원 4곳 포함)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한다. 2022.11.1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7일 총 63개교와 병원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분야별 대책 추진 관리와 지원을 위해 종합상황반을 편성·운영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역관리 대책 ▲교통소통 대책 ▲수송지원 대책 ▲소음방지 대책 ▲의료지원 대책 ▲홍보지원 대책 등을 추진한다.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에서의 감염 확산을 예방코자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또 지난 14일부터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수능 전날인 오는 16일 수험생이 신속항원검사나 PCR검사를 받는 경우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시교육청과 협의한 뒤 시험장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이동수단이 없는 확진자 수험생은 시교육청을 통해 문의하면 보건소, 시청 방역수송차량, 소방재난본부 차량 등을 통해 지정된 별도시험장으로 이송된다.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시험일 오전 6시~8시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시험장이 몰려 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97개 노선버스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 운영하며,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더불어 14개 구별 '합동 현장 지도반(38개반, 311명)'을 꾸려 혼잡지역 교통관리와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계도한다.

특히 시험장이 몰려 있거나 주변 진입도로가 협소해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시험장 31곳에는 시 공공교통정책과 직원(12명)을 배치해 교통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507명은 187곳에서 현장 자원봉사에 나서는 한편, 수송봉사대도 운영하고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 37곳에 비상수송 차량 50대를 배치해 지각생, 거동이 불편한 학생 등의 수송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수능 당일 오전 7~9시 버스전용차로 고정식 단속시스템 30대, 이동식단속시스템 14개 노선 42대 단속 일시중지(단, BRT 구간은 단속유지) ▲승용차요일제 해제 ▲사직야구장 앞 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등 교통혼잡 예상지역 및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 교통경찰 집중배치 등 특별관리를 펼친다.

구별로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 소음이나 그 밖의 생활 소음을 점검한다. 시험시간에는 응급차 응급차량, 소방차량 경적 자제하고, 화물차 등은 시험장 우회 유도한다.

또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후송을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하며,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응급환자나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서별 구급차량을 활용한 신속 구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험생 유의사항, 수능시험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 제공 등을 위한 홍보지원반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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