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이 연 첫 중동·겨울월드컵 개막…6만 관중 열광
알코르 알바이트 경기장서 카타르-에콰도르 개막전
[알코르=AP/뉴시스]카타르월드컵 개막 공연에 선 BTS 정국. 2022.11.20.
정국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 앞서 열린 개막 공연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개막 공연 말미에 대회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이 떠오르면서 등장한 정국은 카타르 국민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함께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정국이 그라운드 가운데 무대에 등장하자 경기장을 찾은 6만 관중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건 정국이 처음이다.
[알코르=AP/뉴시스]카타르월드컵 개막 공연. 2022.11.20.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트리니다드 카르도나, 나이지리아 출신 다비도, 카타르 가수 아이샤가 함께 부른 '하야, 하야(Hayya, Hayya)',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수 오수나와 프랑스계 콩고 래퍼 김스가 함께 한 '아르보(Arhbo)' 등과 카타르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에 선정됐다.
카타르월드컵 개막 공연은 '인류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축구가 지구촌 부족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두의 천막으로 표현했다.
[알코르=AP/뉴시스]카타르월드컵 개막 공연에 등장한 모건 프리먼. 2022.11.20.
개막 공연에선 정국에 앞서 세계적인 대배우 모건 프리먼이 등장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리먼은 꼬리퇴행증후군을 극복한 인플루언서 가님 알 무프타와 무대를 꾸몄다.
또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 참가국의 국기를 든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칠 때 각국의 응원구호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국의 차례에선 '대~한민국'이 흘러나왔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베이트 경기장에서 카타르 축구 팬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개막을 알리는 불꽃놀이를 바라보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인류화합이란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는 등 가장 화려한 개막 공연을 선보여 지구촌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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