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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조수진 "이태원 국조, 안 받을 수 없어…기간 줄이고 범위 특정해야"

등록 2022.11.23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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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통령실 개편·내각 쇄신 필요"

"'MBC 사태' 부담 尹에…참모들 잘못"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압박에 대해 "정치 공세로 흐르지 않기 위해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범위도 특정해야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국정조사를 안 받을 수는 없다"고 여야간 교섭을 통한 참여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주류 측으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늘 오전 9시부터 의원총회가 잡혔는데, 안건 자체가 국정조사 요구 등 현안 논의다. 국정조사라는 단어를 못박았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특정인을 거명해서 그 사람이 물러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 취임 1년차 마무리고 연말인데, 국정 쇄신을 위해서 당에서는 전당대회 시기가 나와야 하고, 대통령실 개편도 이뤄져야 되고, 내각도 이태원 참사뿐 아니라 고려해서 쇄신이 필요하다"고 연말 개각을 언급했다.

기자 출신인 조 의원은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에 대해 "'MBC 사태'는 홍보수석실에서 접근을 대단히 잘못했지만, 기자가 그렇게 접근한다면 계속 도어스테핑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정국 구상이나 경제에 대한 큰 틀의 생각을 들어봐야 되는데, 이런 방식에 대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단부터 서로 고민하는 모습이 부족했다"고 대통령실과 기자단 양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보수석실은 '재발방지나 명확한 잘못에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절차가 다 생략되면서 모든 부담이 대통령 본인에게 옮겨가는 것은 참모들이 정말 잘못한 것"이라며 "전용기에 기자가 누가 타고 안 타고를 대통령이 결정하겠나. 실무 선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비서실의 보좌 문제를 짚었다.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의 청와대 복귀 촉구 주장에 대해서는 "원래 국민 소통을 위해서 대통령실을 이전해야 된다고 공론화시켰던 사람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논리적 모순이고 기저에는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에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고발한 데 대해서도 "(장 최고위원은) 그냥 선전 선동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아마 야당 최고위원을 직접 형사고발하는 것을 당연히 고민했는데, 그것 외에는 제동을 걸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본인 스스로 생각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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