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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에 철길 건너려다…50m 트레일러 열차에 박살(영상)

등록 2022.12.21 16:38:07수정 2022.12.21 17: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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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서 화물열차-트레일러 충돌사고

길이 40m짜리 짐 싣고 빨간불에 건널목 진입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2명만 경상 입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인근 콜리지데일에서 콘크리트 빔을 싣고 철길을 건너던 트레일러 차량과 충돌한 화물열차가 탈선해 선로 옆에 쓰러진 모습. 출처: Chattanooga Fire Department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인근 콜리지데일에서 콘크리트 빔을 싣고 철길을 건너던 트레일러 차량과 충돌한 화물열차가 탈선해 선로 옆에 쓰러진 모습.  출처: Chattanooga Fire Departmen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 테네시주에서 화물열차가 건널목에 걸쳐있던 50m 길이의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레일러는 완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local3new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경 채터누가 교외에 있는 칼리지데일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대형 콘크리트 빔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이 다가오는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트레일러에는 134ft(40.8m) 길이의 교량용 콘크리트 빔이 실려있었으며, 트레일러를 끄는 트럭을 포함하면 총길이는 50m에 달했다.

근처에 있던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적을 울리며 달려온 열차가 그대로 트레일러 뒷부분을 들이받는다. 열차는 트레일러와 콘크리트 빔을 관통하다시피 했으며 잔해에서 나온 먼지로 주위가 뿌옇게 변했다.
출처: 트위터 이용자 @sah2m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트위터 이용자 @sah2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에서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선로 위를 빠져나가려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적재물의 무게 탓에 충돌 직전에 겨우 느릿느릿 움직일 뿐이었다.

충돌 여파로 기관차 3량과 화물칸 10량이 탈선해 선로 옆에 넘어졌으며,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열차 승무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열차가 트레일러 뒷부분을 뚫고 지나간 덕분에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회사  노포크 서던은 "열차에 유독물질은 실려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장에 누출된 디젤유와 충돌 잔해를 제거하느라 교차로 양방향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7시에 다시 개통됐다.

한편 채터누가 소방당국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빨간불인 상태에 선로에 진입해 신호대기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연방철도국(FRA)은 대형 화물을 실은 운전자는 신호 변경 전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절대 철로를 건너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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