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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합법화'된 캔자스주서 낙태 원격진료 시작

등록 2022.12.21 16:40:46수정 2022.12.21 16: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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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피카=AP/뉴시스]지난 10월 캔자스시티의 플랜드페어런트후드 클리닉에서 엘리자베스 브렛 데일리 박사가 낙태 검사실 상담에 들어가는 모습. 계획된 부모회 제휴사는 20일(현지시간) 화요일 약물 낙태를 원하는 환자를 위해 외부 의사와의 원격 회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022.10.12

[토피카=AP/뉴시스]지난 10월 캔자스시티의 플랜드페어런트후드 클리닉에서 엘리자베스 브렛 데일리 박사가 낙태 검사실 상담에 들어가는 모습. 계획된 부모회 제휴사는 20일(현지시간) 화요일 약물 낙태를 원하는 환자를 위해 외부 의사와의 원격 회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022.10.12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비영리 여성지원단체이자 낙태 클리닉을 운영하는 플랜드페어런트후드가 최근 낙태가 합법화된 캔자스주에서 낙태 원격 진료 상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플랜드페어런트후드는 캔자스주 남부에 있는 위치타 지역 클리닉을 찾는 낙태 희망자들에게 원격 진료 상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단체는 기존 직원과 의사를 활용해 위치타 지역 낙태 희망 여성에게 원격 진료를 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일주일 중 최소 하루에서 최대 4일까지 낙태 원격 진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캔자스주 법원이 낙태 원격의료 금지 시행을 막은 지 한 달도 안돼 나온 것이다. 캔자스주에서 낙태가 합헌이 된 이후 더 큰 움직임을 위한 하나의 작은 단계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캔자스주는 지난 8월 주민투표를 통해 낙태 합헌을 이끌어 냈다. 이 투표는 2019년 4월 캔자스 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접근이 주 헌법에 따라 기본적인 권리라고 판결한 것과 연장선 상에 있다.

해당 투표는 낙태 클리닉을 운영하는 트러스트우먼이 국가의 낙태 원격의료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소송을 추진하던 중 진행됐다. 이 소송은 결국 캔자스주 법원이 낙태 원격의료 금지 시행을 막는 명령으로 이어졌다.

한편 현재 미국에선 애리조나주, 인대애나주, 네브래스카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총 18개 주에서 원격진료를 통한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낙태 관련법이 제한적인 이들 주의 낙태 희망 여성들은 캔자스주로 이동하고 있다.
 
플랜드페어런트후드 측은 여성들이 낙태약을 얻기 위해 캔자스 지역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주 전역의 의사나 클리닉과 협력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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