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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젤렌스키에게 "우크라 편에 서게 돼 영광"

등록 2022.12.22 08:03:30수정 2022.12.22 0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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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비용과 에너지 위기에 동맹국 피로도 커져

젤렌스키 방문으로 미국등 지원 계속 독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2.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2.

[워싱턴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중에 미국 워싱턴을 깜짝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 보통 미국 국민들"에게 지원에 감사를 표한데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 의회 대표들은 열렬한 환영과 지원 약속을 거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투복 셔츠차림에 장화를 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 집무실로 안내하면서 " 당신의 편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의회에서 연설해 달라고 초빙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싸움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한 싸움이다"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합,  경각심, 의지력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영감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목적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양보나 타협은 없다"는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정의로운 평화"를 쟁취하는 것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공개적으로 외국에 나가본 적이 한번도 없는 젤렌스키대통령은 좀 더 일찍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지금 이곳에 온것은 미국의 지원 덕분에 현재 전황을 상당히 컨트롤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서 '정의로운 평화'는 양보나 타협이 없는 종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자유,  온전한 영토를 복구하고 러시아 침공으로 입은 모든 피해를 보상 받는 것이 정의라고 설명했다.

이 민감하고 위험한 해외 출장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택한 것은 10개월 동안에 걸쳐 수 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숱하게 살상된 전투를 끝내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지원을 재차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막대한 전쟁 비용 부담과 러시아의 에너지 식량 금수조치로 전 세계의 식량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가속화되는 부담 속에서 서방측 동맹국들의 전쟁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어 독려가 필요하다는 게 젤렌스키의 판단이다.

미국은 젤렌스키가 미국에 도착하기 직전에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단일 발표로는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발표했다.  의회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상 지원금 450억 달러 패키지에 대한 예산안을 곧 표결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에게 " 미국민들과 전 세계에  당신의 연설을 직접 들려주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전황과 2023년까지 함께 단결해서 싸워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회에서 연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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