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새 교육과정 적용되면 수능 출제 범위도 바뀔 듯

2022 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2025년 적용

중학교 자유학년제 폐지…1학년 1개 학기 운영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 확정 발표를 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초·중·고 학생들이 배울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22일 확정됐다.

2025년 신입생부터 고등학교는 학점제가 도입된다. 시도교육청, 지역, 학교에 따라 여건에 맞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지역, 학교마다 달라질 수 있다.

새 교육과정이 고시된 뒤 교과서, 대입 제도, 교원 양성과 연수 체제 등 교육 전반 제도 개편 역시 이어진다. 학교를 컴퓨터에 빗대면 운영체제(OS)가 바뀐 셈이다.

새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고교학점제는 내년 단계적으로 도입 예정 아니었나?
"그렇다. 이미 현행 교육과정이 부분 개정돼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이수단위가 학점으로 바뀌고, 진로선택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등 부분 도입이 시작된다. 하지만 학점제 기반의 새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되는 것은 현 중학교 1학년인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다."

-새 교육과정에서 학점제가 도입되면 무엇이 바뀌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주요 출제 범위인 '일반선택'은 2025년부터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가 적용된다. 2025년에는 전 과목에 '미이수제'가 도입돼 출석률과 학업성취도가 낮으면 학년이 끝났어도 해당 과목의 학점을 취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배우는 과목의 종류와 구조도 달라진다. 이 때문에 대입제도도 바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범위도 바뀌게 되나?
"개정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이 바뀌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부는 대입제도를 바꾸려면 4년 전에 사전예고 해야 한다는 현행 법령에 따라 2024년 2월까지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야만 하는데, 그때 출제 범위 등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험 안 보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어떻게 바뀌나?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폐지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기 진로연계교육이 신설되고, 중학교 1학년 중 지역별로 1개 학기를 택해 운영할 수 있다. 수업시간도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자·동·봉·진' 창의적 체험활동은 어떻게 달라지나?
"기존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을 일컫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자치, 동아리, 진로로 바뀐다. 봉사활동은 동아리 활동으로 편성됐다. 자율·자치는 학교, 동아리와 진로는 학생 주도성과 선택이 강조됐다."

-초6·중3 진로연계교육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나.
"입학 초기 및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전 일부 시간을 활용해 학교생활 적응 및 교과 학습의 연계,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개념이다. 초6은 중학교 생활, 중3은 중1 자유학기와 연계해 고교학점제와 고등학교 생활, 진로 등의 내용을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중학교에서의 학교 자율시간은 무엇인가?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근거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자율시간'을 두고 지역과 학교의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 없는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학교급별 운영 예시 안내 자료를 개발 중이다."

-다른 학년에는 개정 교육과정이 언제부터 적용되나?
"22일 고시를 시작으로 2024년 1학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2026년 초등학교 전 학년, 중·고등학교 1~2학년, 2027년 전체 학년에 적용된다. 해당 학년에 적용되기 전에는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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