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비서실장 귀국…이재명 질문에 묵묵부답
캄보디아에서 휴대전화 등과 함께 체포
휴대전화 주인 묻는 질문에도 답 안해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일행과 해외로 도피했던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A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씨는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만난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체포 당시 돈과 휴대전화는 누구 것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현지 시간 오후 11시(한국시간 7일 1시)께 A씨는 캄보디아 당국 직원과 한국 대사관 직원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검찰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A씨와 함께 동행한 뒤 기내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으로 A씨를 압송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일행과 해외로 도피했던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A씨는 이후 캄보디아 경찰 당국에 의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아오다 '한국 영사에게 연락을 취해달라'고 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체포 당시 휴대전화 6대를 휴대하고 있었으며 각종 신용카드와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 달러 등 5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캄보디아 당국이 압수한 휴대전화 등 A씨의 물품을 인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수행비서 A씨로부터 압수한 물품들. (제공=독자)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전 회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A씨의 신병 인도 협조를 얻었으며 지난 4일 수사관을 현지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됐으나 국내 송환 거부 소송 중인 '금고지기' 김 모 재경총괄본부장과 다른 인물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겸 요리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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