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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IS 은신처 급습…조직원 2명 사살

등록 2023.02.27 1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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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 AP/뉴시스]지난달 1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시내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탈레반 군의 모습. 2023.01.01

[카불(아프가니스탄)= AP/뉴시스]지난달 1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시내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탈레반 군의 모습. 2023.01.0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탈레반 보안군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내 이슬람국가(IS) 은신처를 급습, IS 소속 무장세력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카불 탈레반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카불에서 공격을 계획 중인 IS 무장세력을 겨냥해 주택가에서 이뤄졌다. 그는 케르 카나(카불 북서쪽 지역) 지역이 IS의 중요한 은신처라고 말했다.

또 IS의 탄약과 군사 장비를 압수했고, 탈레반 군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밤 사이 SNS에는 케르 카나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과 소형 무기 발사가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IS 측의 논평은 없었다.

이번에 탈레반 군이 공격한 '이슬람국가(IS) 호라산'의 지역 무장 세력 지부는 탈레반의 주요 적대 세력이다. 이 무장단체는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공격을 강화했다. 이들의 주요 표적은 탈레반 순찰대와 아프가니스탄의 소수 시아파 구성원들이다.

앞서 탈레반 군은 이달 중 또 다른 작전을 통해 카불 동부지역에서 IS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탈레반은 최근 이뤄진 조직적인 카불 공격의 배후에 IS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중순 미군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종 철군하자 카불을 점령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결성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다. IS도 탈레반과 같은 수니파지만 더 급진적인 단체로, 양 단체는 서로 매우 적대적인 관계다. IS는 미국과 시아파를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판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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