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300만 눈앞…'웅남이' 사실상 실패
24~26일 75만7473명 봐 누적 296만명
3주차 주말 올해 주말 최다 관객수 기록
박성광 '웅남이' 첫 주 20만명도 못 넘겨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3주차에 올해 주말 최다 관객수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우며 300만 관객 고지를 눈앞에 뒀다. 코미디언 박성광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웅남이'는 개봉 첫 주말에 20만명도 채우지 못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4~26일 75만7473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이 기록은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주말 관객수 최고 기록이다. 2위(71만2403명)와 3위(69만4239명) 기록 역시 '스즈메의 문단속'이 갖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296만4848명이다. 현재 흥행세를 볼 때 300만 관객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에도 이 흐름을 저지할 새 영화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즈메의 문단속'은 400만 관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전망을 밝게 보는 건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다. 이 영화 주말 관객수는 주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개봉 첫 주말엔 69만4239명이 봤다가 다음 주말엔 71만2403명을 끌어모았고, 3주차 주말엔 75만명을 넘겼다. 일반적으로는 개봉 이후 주말 관객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스즈메의 문단속'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람객 호평이 온라인으로 타고 퍼지면서 관객이 점차 증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작품이다. 앞선 두 영화와 함께 '재난 3부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재난을 불러오는 문을 닫으려는 소녀 스즈메와 청년 소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선 지난해 개봉해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봤으며, 지난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박성광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은 영화 '웅남이'는 개봉 첫 주말에 11만7592명이 봤다. 누적 관객수는 17만2372명. 개봉 첫 주에 20만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흥행 실패 수순을 밟고 있다. '웅남이' 손익분기점은 약 100만명으로 알려졌다.
박성광은 앞서 두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다. 박성광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에는 박성웅·이이경·염혜란·최민수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인간을 초월한 신체 능력을 가진 '웅남이'(박성광)가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8만9560명·누적 427만명), 4위 '소울메이트'(3만9519명·누적 18만명), 5위 '파벨만스'(2만2469명·누적 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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