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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비명계, 공천에서 손해 본다는 예단…불리하지 않아"

등록 2023.03.30 09:39:16수정 2023.03.30 0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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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지지층 공격 과민반응하는 측면"

"팬덤 정치의 공격 프레임 뛰어넘어야"

"당직 개편 다들 양해…단일대오 중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 이태원 참사 관재인가? 민재인가?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3.01.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 이태원 참사 관재인가? 민재인가?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3.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과 일부 의원들 사이의 갈등을 두고 "비명(비이재명) 쪽은 (강성지지층 때문에) 공천에서 굉장히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예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비명계 의원들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강성지지층의 공격에 과민반응 한다는 지적에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명이든 친명이든 구별할 게 아니라 어쨌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계획연합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공천도 그런 차원에서, 시스템에 의해서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하지 않은데 (비명계에서) 좀 다르게 표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강성지지층의 공격 수위가 지나치다는 지적에는 "이 대표가 단호하게 당 단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면서도 "팬덤 정치는 정치의 본질적인 문제라서 하지 마라, 해라, 이렇게 한다고 듣는 문제가 아니다. 일부 정치인들도 강성 지지층에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하는 데 쓰고 그런다. 그런 건 좀 뛰어넘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는 "검사독재 정부의 강력한 침탈을 당당하게 막아내는 원내대표, 총선 승리를 위한 중량감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 지금은 검사 독재 침탈을 강력하게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전략으로 당을 이끌어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도부가 사무총장직을 제외한 당직 개편을 단행한 것을 두고는 "100% 만족은 못 하겠지만 탕평과 통합을 염두에 둔 당직 개편이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며 "일단 사무총장을 당 대표와 뜻이 안 맞는 사람으로 시키기가 쉬울까. 대체로 양해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것에는 "(하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서명을 해서, 외람되지만 버린 카드"라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는) 사안이 다른 문제다. 오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서는 별 의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의 이 대표 체포동의안 재청구 가능성을 두고는 "검찰에서 검찰권을 남용한다는 것 대한 국민적 정서가 임계점에 와 있다"며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또 청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막아내는 게 당연하다"고 봤다.

'위장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는 "전체적으로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은 합헌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표결권을 제약했다는 지적에 민 의원보다 당 지도부가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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