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男' 전 여친 폭로…이상한 성관계 집착했다
"성에 대한 욕구가 많았고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
부산 돌려차기男 전 여자친구 A씨. 사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부산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전 여자친구가 "강압적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판·검사 갖고 노는 돌려차기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가해자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출연해 "(가해자가) 이상한 성관계를 원할 때가 많았다"며 "허리를 꺾는 등 이상한 자세를 원할 때가 많았고 특정 부위를 좋아했다. 하기 싫다고 거부하면 억지로 힘으로 하려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또 A씨는 "성에 대한 욕구가 많았고 지배하려는 것과 강압적인 성관계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가해자와 함께 클럽 보안요원으로 근무했다는 B씨도 영상에 나와 "(가해자가)술에 많이 취한 여자들에게 접근해서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아니면 집에 데려다준다는 구실로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었다"며 "성폭행 신고 걸리지 않는 꿀팁이라면서 '항문 성관계를 하면 안 걸린다. 거기는 DNA 감식이 어렵다'는 말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실제로 "항문에서 피가 철철 흘렀는데도 경찰이 사건 초기에 성범죄를 의심하지 않아 질 내 DNA를 채취하지 않았다"며 "입원 초기에는 생리를 시작해 눈치채지 못했으나 피가 나오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항문외과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항소심 재판 진행 중 DNA 재감정이 이뤄졌고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부위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이에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 강간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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