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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잼버리에 무거운 책임감…감사 충실히 임할 것"(종합)

등록 2023.08.14 12:03:41수정 2023.08.14 1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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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대변인 정례 브리핑…"책임 의식 부족? 동의 못해"

규정 어겨 초등학생 참가 권유 의혹 사실 확인엔 답 회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권지원 기자 = 여성가족부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진행될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는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가부 정례브리핑에서 잼버리 파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가 잼버리에 대한 책임 의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잼버리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감사원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가부에 대해 감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잼버리 예산 중 시설 분야에 편성된 금액이 너무 적었다는 지적에는 "조직위 예산 편성·사용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에서 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함께 국정감사, 국정조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25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 대변인은 태풍 대비로 인해 발생한 잼버리 추가 비용에 대해 "아직 잔류 인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비용 부분은 나중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직위원회에 파견된 여가부 공무원 4명 신상을 확인해달라는 질문에는 "개인정보 때문에 (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파견 기간과 관련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돼 있는 직원도 있다. 정확한 (파견) 기간은 확인해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잼버리에 규정을 어겨 14세 미만 초등학생이 참여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여가부는 청소년 주무부처로서 아동·청소년 보호에 대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동안도 정책과 사업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할 뿐, 정확한 사실 확인 요구에는 회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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