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듯 전혀 다르네"…'인덕션 vs 하이라이트' 구분법은?[알아봅시다]
비슷한 제품으로 알거나 혼동해서 많이 사용
가열방식 달라…구입때부터 반드시 구분해야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코드 제거도 필요해
[서울=뉴시스] 인덕션.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흔히 '전기레인지'라고 표현 할 때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묶어 통칭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가전 제품이다. 인덕션(Induction)은 영문으로 Induction cooktop으로 표현한다. 조리에 필요한 열은 '유도가열 원리'를 이용한다. 상판 아래 전류가 흐르는 코일과 용기의 반응으로 열을 생성한다.
하이라이트(Hi-Light)는 반대로 전기를 열에너지로 전환해 생성하는 '직접 가열' 방식이다. 인덕션은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만 열이 발생돼 가열된다. 하이라이트는 기존에 쓰던 용기를 이용해도 된다. 전원을 켠 뒤 인덕션은 전용 용기를 올리지 않으면 곧바로 에러 메시지가 뜨며 작동이 멈추지만 하이라이트는 그대로 가열이 이뤄진다.
1인 가정이 늘면서 원룸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그 만큼 많아지고 있다. 원룸에 설치된 레인지는 거의 대부분 하이라이트다. 만약 부동산 계약서에 '인덕션 기본 옵션'이라고 돼 있으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물주나 임대인이 직접 전원을 켰을 때 상판이 벌겋게 달아오르면 하이라이트다. 가스비 절약과 쾌적한 주방을 위해 인덕션을 구입 할 때도 직접 가열하는 하이라이트인지 확인해야 한다. 가전을 잘 모르는 초보들의 구분법은 바로 '전용 용기 사용'이다. 유도 전류를 이용하는 인덕션은 전용 용기만 반응한다. 전용 용기 사용 여부는 꼭 확인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전원 코드를 뽑는 것도 오작동을 막는 요령이다. 반려동물 중 고양이가 오작동 시켜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99%는 직접 가열하는 하이라이트 방식이다. 전용 용기만 반응하는 인덕션의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제품 자체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모습.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를 탑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음식 조리 후 열기가 남아 있을 땐 5~10분 정도 열이 식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잠시 반려 동물의 접근을 막는 것도 안전한 사용 요령이 될 수 있다. 열기가 사라지는 5~10분 정도는 설거지를 하며 반려동물의 접근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설치 구조상 하이라이트 전원을 뽑을 수 없다면 덮개 같은 '쉴드' 주변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중 제품 정면에 위치한 전원버튼은 인위적으로 누르지 않는 이상 작동할 수가 없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보행 때 직접 누를 수 있는 상판에 위치한 전원 부분이다. 덮게 같은 제품을 온라인 검색 또는 가전 전문 매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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