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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서에 드론 폭탄, 장교 등 5명 사망…저항군 PDF

등록 2023.09.04 22:42:17수정 2023.09.04 22: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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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콘=AP/뉴시스] 6월27일 미얀마 사가잉주 낭콘 마을 주민들이 군부의 폭격으로 숨진 한 남성의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이 마을에 폭격을 가해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30.

[낭콘=AP/뉴시스] 6월27일 미얀마 사가잉주 낭콘 마을 주민들이 군부의 폭격으로 숨진 한 남성의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이 마을에 폭격을 가해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쿠데타 군부 통치의 미얀마에서 동부 접경 도시의 경찰서가 드론 공격을 받아 군 대대장과 지역 행정책임자 등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경찰서 공격은 전날 일요일 밤에 두 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주도의 민선 정부가 무너지고 이에 무장 저항 활동이 펼쳐진 후 공중 폭탄 공격으로는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민중은 쿠데타 초기에 전국적인 쿠데타반대 항의 시위를 평화적으로 펼쳤으나 군부는 무자비하게 살상 무기로 진압했다.

지금까지 군부의 진압으로 사망한 국민 수가 3000명이 넘는다.

군부의 무차별 총격과 잔인한 살상 행위에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무장 저항 조직이 결성되었고 이들은 '민중방위군(PDF)' 이름의 큰 조직으로 느슨하게 통합했다.

PDF는 아웅 흘라잉 장군 주도의 군부 독재 정권 대신 미얀마의 합법적 행정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그림자' 조직 '국가통합 행정부'의 무장 군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조직은 수십 년 간 미얀마 군을 상대로 무장 활동하고 펴오고있는 국경 지역 토착종족들의 분리주의 게릴라들과 제휴했다.  

드론은 저항조직 PDF가 숫적으로 훨씬 우세하고 마음대로 공습을 행하는 정규군을 상대할 때 요긴한 무기가 되고 있다. 반 군부 세력이 사용하는 드론은 점차 정교화되어 군사적 타깃에 정확하게 폭발물을 투하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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