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승규 관제데모 지시 의혹에 "윗단 지시 정황 수사해야"
"강승규 통화, 뒷골목 작당 모의하는 폭력배 집단 같아"
"윤이 유튜브 보고 뉴라이트에 빠져있으니 주변 이런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2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관제데모 지시 의혹과 관련해 강 수석을 경질하고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맹공을 펼쳤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당대표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승규 수석의 사퇴는 물론 더 윗단에서 지시한 정황이 없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모두 집단 히스테리에 빠진 사람들 같다"며 "강 수석 통화내용은 뒷골목에서 작당 모의나 하는 폭력배 집단들이나 하는 말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관제데모 지시 혐의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수사를 받았지만 김기춘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밝혀지며 두 사람 모두 실형 받은 바 있다"며 "어디 그 뿐인가. 얼마 전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장 장제원 위원장은 뉴스타파를 가리켜 폐간시켜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만 보면서 철 지난 뉴라이트에 빠져있으니 주위가 이 지경 아니냐"며 "순방길 공군 1호기에 앉아 특정 기자들이나 부르고 축구 경기만 보지 말고, 나라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가슴 깊이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정권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것은 완전히 국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런 내용이 대체 어떻게 나오는 것이냐"며 "대통령의 힘이 빠지고 있고 잘못하고 못된 일을 하면 끝내 만천하에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것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해당 행위로 당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근 인터넷언론 더탐사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 당시 강 수석이 한 남성과 나눈 전화통화 내용이라며 녹취 파일을 보도했다. 이 통화에서 강 수석은 MBC를 매국언론으로 지칭하며, 보도국 앞에서 우파 시위를 벌이겠다는 이 남성을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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