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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만배 허위 인터뷰에 "민주당 연루 의심스럽다"

등록 2023.09.06 10:58:09수정 2023.09.06 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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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국기문란 범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정성원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선 직전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반민주·반헌법적 범죄이고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히 김만배와 신학림의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다"며 "2002년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사건, 2017년 드루킹 대선 조작 사건 등을 볼 때 선거 때마다 자행된 선거공작의 연장선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 수혜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해명은 물론 민주주의 파괴 공작에 대한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침묵이 길어진다면 대선 공작에 자신들이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를 게재한 언론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누군가 조작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유사 언론매체가 보도하고, 그 내용을 야권 인사들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며 "당사자인 조형우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기자에게 30분 넘게 설명해도 단 한 줄도 기사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건 언론의 본분을 저버리는 것으로 해당 언론은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이 건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하고 당국의 적극적 수사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참석했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진행했다는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씨의 요청에 따라 허위로 인터뷰하고 그 대가로 김씨로부터 약 1억6500만원(부가세 1500만원 포함)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9월15일께 신 전 위원장이 김씨를 상대로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았던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게 골자다.

신 전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음성 파일을 지난해 3월4일 뉴스타파에 넘겼고, 뉴스타파는 이틀 후인 3월6일 이를 보도했다. 신 전 위원장은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다.

조우형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10월 경향신문, JTBC 등에 '윤석열 검사는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는데도 그 부분은 전혀 보도되지 않고 김만배씨 쪽 주장만 실렸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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