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신작 출간 첫날, 3쇄 13만부 돌파·서점 주문 쇄도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6일 국내 출간
[서울=뉴시스] 6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국내 출간됐다.(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6일 국내에 출간됐다. 지난달 28일 예약판매 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데 이어 전국 서점에서도 판매가 시작돼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이번 신간은 예약판매 기간 중 중쇄를 결정해 이미 3쇄 제작에 돌입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출간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현재 전국 서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제작 부수는 13만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6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국내 출간됐다.(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점가에서는 하루키의 신작을 위해 특별 공간을 마련해 독자맞이에 나섰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책의 발견’이라는 도서 전시 공간에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과 함께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공간을 만들었고 영풍문고 종로점에서도 개별 공간을 통해 소설 홍보에 나섰다.
서점가 관계자는 "전작인 '기사단장 죽이기'보다 높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특히 예약판매를 통해 기존 하루키의 팬들은 빠르게 책을 구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을 서점가의 대작인 만큼 출판사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신작은 지난 2017년 출간된 전작 '기사단장 죽이기 1'의 6일간의 예약판매량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출판사에 따르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예약판매량은 '기사단장 죽이기'의 2배에 달한다.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이번 소설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동명의 단편소설이 토대가 된 작품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야기는 삼십대의 남자 주인공이 십대 시절에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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