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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종섭 사의 표명에 "외압 몸통 감추려는 은폐 작전"

등록 2023.09.12 16:17:12수정 2023.09.12 16: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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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 외압 드러나자 꼬리 자르려는 작전"

"사의 수용으로 끝나선 안돼…책임 묻고 해임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09.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외압의 몸통을 감추기 위한 은폐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사의 표명이라고 했지만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지 20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사실상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음을 깨달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은 사의는 끝이 아니라 진상 규명의 시작일 뿐"이라며 "이 장관은 사의를 표명하는 순간까지 수사 개입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었고, 공정한 수사를 방해한 수사 외압이 헌법과 법률에 위반했음이 탄핵 절차에서 확인되기 전에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수사 외압의 문제를 분명히 지적하고,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며 "공정한 수사를 막은 장관인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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