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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단식 13일' 이재명 1시간50분 재조사에 "집단괴롭힘 목적인지 의문"

등록 2023.09.12 17:16:49수정 2023.09.12 17: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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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독재정권의 폭력적인 검찰권 행사…'조작 수사' 주역으로 남을 것"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12.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추가 소환 조사를 1시간50분만에 종료한 것을 두고 "수사가 목적인지 집단 괴롭힘이 목적인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6차 소환 조사는 검찰이 얼마나 악랄한지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5차 조사 때는 '시간 끌기'로 일관하더니, 이젠 더 시간 끌 거리마저 떨어진 것이냐"며 "이럴 거면 왜 13일째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재차 소환한 건지 의문이다. 검사독재정권의 폭력적인 검찰권 행사에 경악을 금지 못할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의 고질병인 '공무상 비밀누설'도 반복되고 있다"며 "두 차례 검찰 소환을 진행하면서 수원지검 검사들은 익명 뒤에 숨어 언론에 '검찰발' 단독보도를 제공하고,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비열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두 차례 소환 조사를 통해 검찰이 강압수사로 인해 번복된 진술 외에 어떠한 물적 증거도 없이 야당 대표를 모함하고 있다는 진실이 드러났다"며 "정적 제거를 위해 무도한 검찰권 행사에 가담한 자들은 '조작 수사'의 주역들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3시28분께 이 대표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종료했다. 조사 시작 약 1시간50여분 만이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조사했다"며 "휴식시간을 포함해 오후 3시28분께 조사를 모두 종료했고 현재 조서를 열람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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