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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18~22일 유엔총회 참석...북러 군사 교류 경고할 듯

등록 2023.09.14 15:51:49수정 2023.09.14 18: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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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유엔총회서 18번째로 기조연설

유엔 계기 양자 30개+α…역대 최다 전망

내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북핵 언급 예정

디지털 권리장전 예고 등 글로벌 리더십도

부산엑스포 유치 사활…"1호 영업사원 임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방문기간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30개국 이상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성사된 북러간 군사교류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안보1차장은 14일 용산 청사에서 이같은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일정과 의의를 전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내외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22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며 윤 대통령은 우선 1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직후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등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어 19일에는 가나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하고 오후에는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이 잡혀있다.

윤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이번이 세번째로 이번 면담에서는 한-유엔간 협력 확대 방안,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북핵 문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도 모나코, 레소토 등의 나라와 양자회담이 있다. 이후 저녁에는 김 여사와 동행해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20일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한다. 우리나라는 오전 세션에서 18번째로 배정됐다. 현지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새벽 3시쯤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엔총회 주제는 '신뢰회복과 글로벌 연대의 재촉진'이다. 윤 대통령은 기조 연설에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는 한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23~2025년)으로서 활동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전 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리타니아,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등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뉴욕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해 지난해 밝힌 '뉴욕구상'을 보다 발전시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방향을 잡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할  계획임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에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에콰도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양자회담을 갖는다. 파라과이와는 정상 내외가 오찬을 한다.

저녁에는 카리브공동시장 국가들과 만찬을 가진다.

뉴욕 순방 마지막날인 22일에는 태평양도서지역 정상, 태평양도서국 포럼 사무총장과 오찬을 한다.

이 일정을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라 23일(한국시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의 기대성과는 글로벌 기여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부산박람회 유치 총력전 전개, 신AI 디지털질서논의 주도 등 3가지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 공적개발 원조 확대, 기후취약국들에 대한 기술 및 재원 지원, 디지털 격차 축소 등에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 개최국 확정을 위한 투표가 11월 하순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유엔총회라는 다자 외교무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차장은 "30개가 넘는 전방위 양자외교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리 기업에는 시장을, 우리 국민에게는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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