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꼼짝마"…부산교통공사, 단계별 예방 시스템 운영

[부산=뉴시스] 부산교통공사는 14일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유무 진단하고, 단계별 빈대 예방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전문 방역업체가 전동차 좌석을 진공청소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최근 수도권에서 빈대가 출현하고,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부산교통공사(공사)가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 유무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단계별 예방 시스템 운영에 나선다.

14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도시철도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나 유사한 민원은 없었다.

공사는 선제적으로 이달 중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객실 내 빈대 서식 유무를 체계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이어 공사는 매달 4차례 객실 좌석 진공 흡착청소기를 통해 빈대 서식을 막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전문 방역업체 진단과 자체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 등 정부 지침을 바탕으로 약제 분무를 검토할 계획이다.

평소 공사는 주기적으로 전동차 객실 내부를 청소하고, 모든 전동차의 일반석과 교통약자석을 연 1~4회 고온 습식클리닝 한 뒤 진공 청소를 실시한다.

공사는 또 매년 정기방역 9회와 특별방역 12회를 통해 빈대뿐만 아니라 해충도 서식할 수 없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해 도입 중인 1호선 200칸부터 전동차 객실 좌석의 소재를 기존의 직물에서 복합PC로 바꿔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객실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객실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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