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국내에 곤란한 일 많아 해외 순방 다니냐"
"R&D 예산 삭감하면서 대통령 순방 예산 역대 최대"
"순방 성과 못 내면 무능력 입증하는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 데 대해 "국내에 곤란한 일이 너무 많아 있기가 불편하냐"고 따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APEC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자마자 또다시 부리나케 영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외교 성과가 있어야 대통령 부부의 순방이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다"며 "이번 APEC에서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어 "'시간이 모자랐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나 하는 것이 윤석열 외교의 수준이냐"며 "미국과 일본은 시간이 남아돌아 중국과 정상회담을 했나.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고 일자리 창출이라 국민 안전과 건강도 내팽개친 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묵인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되어줄 R&D 예산을 카르텔 운운하며 대폭 삭감하면서 대통령 부부의 순방 예산은 역대 최대로 책정하는 것이야말로 '순방 예산 카르텔'"이라며 "국민 혈세가 아깝지 않은 순방 성과를 내든지, 그럴 능력이 안되면 외유성 순방 예산을 삭감해 청년과 R&D 예산 복원에 보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순방 사진이 외교성과라 착각하지 말라"며 "한 달에 한 번씩이나 순방을 다녀서 성과를 못 냈으면 능력이 안되는 게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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