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에 자책골까지…토트넘, 맨시티와 무승부
난타전 끝 3-3으로 비겨…3연패 탈출
[맨체스터=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2023.12.03.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27·8승3무3패)에 자리했다.
반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3위(승점 30·9승3무2패)에 머물렀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 등으로 결장한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 브리안 힐,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제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2023.12.03.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을 포함한 공식전 15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맨시티의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훌리안 알바레즈의 크로스를 막으려고 다리를 뻗었는데, 이 과정에서 공이 손흥민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31분 필 포든의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맨체스터=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2023.12.03.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로셀소가 잡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공방전은 계속됐고, 맨시티가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존슨의 크로스를 쿨루셉스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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