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에 계란값 뛸라…신선란 수입 등 대응책 가동
농식품부, 닭고기·계란 수급안정 총력
할당관세 조기 시행·종란 수입도 추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닭고기와 계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신선란 수입과 할당관세 조기 시행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8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는 전체 종계의 1.8% 수준이며, 최근 육계 공급량이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는 사육 마릿수가 7463만 마리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일일 계란 생산량도 4600만개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등 계란 수급은 양호한 상황이다. 11월 중순 이후 특란 기준 7000원(7045원)을 넘던 계란 한판 가격은 이번 주 들어 6779원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AI 확산에 대비해 닭고기 공급 확대 차원에서 종계 사육기간제한(64주령)을 없앴다. 할당관세 조시 시행과 종란 수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 특별 방역 관리와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조기 시행, 계란유통업체의 과도한 재고 보유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산란계 살처분이 늘어나면 신선란 수입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에 나선 고흥군 방역당국. 고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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