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지도부 "'이낙연 신당' 언론이 부추겨…이준석 연대는 '낙석주의'"
장경태 최고 "신당 논의 연동형 비례제 폐해…정치적 셈법 한계 있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장경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3.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연대설에 대해서 "낙석연대가 아니라 낙석주의다.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낙선연대 등) 이런 신당 논의들은 사실상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와 폐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많은 신당 논의, 또 연대 논의들이 과연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둔 논의냐. 혹은 양 정당의 반사이익을 노린, 소위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경쟁 과정이냐고 봤을 때 후자에 가깝다고 본다"며 "정치적 사상과 목표가 아닌 정치적 셈법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는 "오히려 언론에서 신당 얘기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당연히 여러 보이스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내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께서 당에 대한 애정 어린 쓴소리는 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당내 역할론에 대해 "충분히 당에 대한 애정과 역할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다른 다수의 의원도 계시데 누구를 특별대우할 수는 없다"며 "원칙과 상식 의원도, 일반 의원님들과 똑같이 평등하게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에 앞서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표 일정과 관련돼서는 비서실 사안으로 비공식 일정"이라면서도 "시간 차의 문제다. 세 분 다 만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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