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피습 45분 만에 부산대병원 도착해 치료받아
구급차 도착 당시 의식있고 지혈이 된 상태
소방헬기 통해 부산대병원 이송 후 서울대병원으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2024.01.02. [email protected]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이 대표가 피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현장에서 21㎞ 가량 떨어진 지사센터 구급차량이 곧바로 출동했다.
오전 10시 40분께 구급장비를 보유한 가덕경형산불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이 대표에게 거즈를 활용해 지혈 및 드레싱을 했다.약 9분 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가 도착할 당시 이 대표는 왼쪽 목에 1.5㎝ 가량의 열상(피부가 찢어지면서 생긴 상처)이 발견됐으며 의식이 있었고 지혈이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서구 신호축구장에서 소방헬기를 통해 오전 11시 13분께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 도착해 이 대표에 대한 검사와 응급 치료가 진행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급 치료를 마친 후 이 대표는 오후 1시께 부산 소방헬기를 통해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신공항이 들어설 터를 둘러보던 중 괴한에게 피습당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던 중이었고, 한 남성이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며 다가갔다. 당 관계자가 접근을 제지했지만 이 남성은 기습적으로 흉기를 꺼내 이 대표 목 부위를 찔렀다. 해당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인 양 '나는 이재명'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쓰고 '총선 200석'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모든 당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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