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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전' 떼낸 SK매직, 사들인 경동나비엔…'윈윈' 될까

등록 2024.01.06 10:01:00수정 2024.01.06 1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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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경동나비엔에 주방가전 3개 품목 양도

"주력상품 정수기·공기청정기 경쟁력 강화할것"

경동나비엔, 주방가전 사업확대에 큰 도움기대

[서울=뉴시스] SK매직 본사가 위치한 삼일빌딩 외부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매직 본사가 위치한 삼일빌딩 외부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SK매직이 주방가전 일부 품목의 영업권을 매각하고 주력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AI(인공지능), 로봇 등 혁신기술도 적극 활용해 자사 주력 상품의 경쟁력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SK매직의 주방가전 품목을 인수한 경동나비엔은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3일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3개 품목의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양도했다. 양사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400억원이다.

SK매직은 이번 양도를 통해 운용 품목을 효율화하고, 자사 주력 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디자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를 비롯한 혁신기술을 정수기·공기청정기에 적용하고,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제품을 늘려가는 등 카테고리도 확장할 예정이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품군 확장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SK매직은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SK매직은 1985년 주방가전 사업을 시작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경기불황 등으로 매출이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완성 신임 대표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을 이어 왔다. 사업 카테고리 재편도 그러한 측면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SK매직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 디자인 등의 부분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가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주방가전 사업을 보다 강화해나간다. 경동나비엔은 앞서 가스쿡탑, 후드 등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3D 에어후드, 지난해 6월에는 프리미엄 전기 쿡탑을 선보이는 등 주방가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경동나비엔은 SK매직이 가스·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 주방가전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영업권 인수 후 쿡탑, 전기오븐과 ODM을 통해 공급받은 후드까지 SK매직이 납품하기로 예정된 건설사 수주 현장에 대한 납품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이 주방가전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보일러, 온수기, 숙면매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생활가전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생활건강에 중요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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