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개 시군 대설특보…최대 3㎝ 적설(종합)
여객기 결항·여객선 운항 취소 줄이어
"눈, 24일까지 최대 20㎝ 더 내릴 전망"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01.22. [email protected]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를 비롯해 전남 11개 시군(나주·담양·장성·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될 때 내려진다. 오전 8시 30분 광주와 장성·영광을 시작으로 점차 전남 중·서부권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 적설량은 영광 염산 3.0㎝, 함평 2.3㎝, 진도 의신 1.0㎝, 장성 상무대 0.9㎝ 등이다. 하루동안 기록된 최심적설량은 영광 염산 3.0㎝, 광주 광산 2.7㎝, 영암 학산 2.7㎝, 함평 2.6㎝, 장성 상무대 1.7㎝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광주·전남소방에 눈과 관련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45분부터 오후 5시 25분 사이 여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발 여객기와 여수에서 김포·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기 각 3대씩 총 6대가 결항됐다.
또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50분 사이 광주공항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가 각 2편씩 총 4편이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 전남 여객선 53항로 78척 중 46항로 60척도 악천후 속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매서운 추위가 들이닥치면서 한낮 기온도 영상권을 회복하지 못했다.
광주·전남 이날 최저기온은 영암 영하 4.6도, 목포 영하 3.3도, 광주 영하 2.9도 등을 기록했다. 낮 기온도 영하 2.8도에서 1.1도 사이를 기록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눈은 오는 24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5~15㎝가 더 내릴 전망이다. 전남서해안 중 많은 곳은 20㎝ 이상이 예보됐다. 전남동부권에도 곳에따라 1~5㎝ 사이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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