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현진 피습' 수사 전담팀 구성…요인 보호 강화
27명 규모 수사전담팀…가짜뉴스도 대응
이준석·이낙연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 협의
외부 공개 행사는 관할 경찰서 보호팀 배치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4.0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울경찰청 강남경찰서에 수사전담팀을 설치해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도록 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27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 의원 등 정치인을 향한 피습 사건이 잇따르자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에 나섰다.
현재 국민의힘·민주당 대표에 대해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인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등에 대해서도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를 소속 정당과 협의 중이다.
외부에 공개된 정당행사의 경우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의 형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정당과 핫라인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한 뒤 위험성을 판단해 적정한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일정은 추가 경찰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에 현장에 나와 상황에 신속 대응케 하고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을 강화해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위해 요소를 사전 차단한다.
또 정당 측에서도 주요 인사 안전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보좌진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보호 수칙을 교육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건물에서 10대 남성에게 둔기로 공격 당했다. 다만 배 의원의 경우 공식 선거 유세가 아닌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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