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일본 제2공장, 올해 말 착공·2027년 말 가동 시작 목표"
제1·2공장 투자총액 200억달러↑…日정부, 지원 검토
[신주(대만)=AP/뉴시스]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6일 일본에 제2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 건물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4.02.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6일 일본에 제2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말까지 제1공장이 있는 구마모토(熊本)현 내 제2공장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7년 말까지 가동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TSMC의 제1공장, 제2공장에 대한 투자 총액은 200억달러(약 26조6000억 원)을 넘을 전망이다. TSMC는 "일본 정부로부터의 강력한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3400명 이상의 기술 관련 전문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菊陽町) 소재 제1공장은 이달 24일 개소식을 가진다. 올해 10~12월부터 12~28나노(㎚,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제조할 예정이다.
TSMC의 일본 2개 공장 생산 능력은 월간 10만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TSMC는 이번 제2공장 성명을 통해 "(구마모토 거점) 생산 규모 확대로 JASM 전체의 비용구조, 공급망 효율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JASM는 TSMC의 제조 자회사로 소니·덴소가 출자하고 있다.
특히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JASM에 출자한다고 같은날 발표하기도 했다. 자동차 전용 반도체 수요 증가를 전망, 국내 공급 체제를 확충할 방침이다. 따라서 JASM의 지분 보유 비율은 TSMC가 86.5%, 소니가 6%, 덴소 5.5%, 도요타 2%가 된다.
도요타는 이번 출자를 통해 전기자동차, 자율운행에 필수적인 고기능 반도체 안정 조달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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