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서로 미사일 공격…러 벨고로드서 5명, 우크라 4명 사망

"러, 정상적 삶 영위" 국민 안심시키려는 푸틴 노력에 타격

[벨고로드=AP/뉴시스]지난해 12월30일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소방관들이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불타는 차량을 진화하고 있다.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비야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가 15일 밝혔다. 2024.02.14.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비야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가 15일 밝혔다.

글래드코프는 부상자 중 5명은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쿠르스크주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쇼핑센터와 학교 경기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등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가 RM-70 뱀파이어 다중발사 로켓 시스템으로 벨고로드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14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도 이날 새벽(현지시간) 키이우와 하르키우, 자포리자, 리비우 등 우크라이나 곳곳으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한밤중 공습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벨고로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에서의 삶이 정상적으로 영위되고 있다며 러시아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노력에 타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발사된 26기의 러시아 미사일 중 13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9일 뒤면 발발 2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부분 참호와 포병전으로 수렁에 빠지면서, 양국 간에 장거리 폭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1500㎞에 걸친 전선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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