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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젤 무료나눔했는데 "먹으니 토 나와" 황당 환불 요구

등록 2024.02.16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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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끓고 눈과 목 아프다"

젤리 모양으로 출시된 샤워젤을 무료 나눔 했는데, 먹고는 환불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젤리 모양으로 출시된 샤워젤을 무료 나눔 했는데, 먹고는 환불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젤리 모양으로 출시된 샤워젤을 무료 나눔 했는데, 먹고는 환불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당근마켓 무료 나눔'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러쉬 젤리 구미 베어, 트와일라잇 100g 제품을 무료 나눔 했는데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나눔을 받아 간 B씨와의 채팅 내역을 공개했다.

무료 나눔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나에게 이제는 필요가 없는 물건들을 동네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A씨가 무료 나눔한 두 제품들은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곰돌이 모양 샤워젤로 형태가 젤리와 비슷하여 '샤워 젤리'도 불린다.

하지만 B씨가 샤워에 사용해야 할 용품을 '젤리인 줄 알고 먹었다'며 환불을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B씨는 환불을 요구하며 "속이 안 좋고 계속 토가 나온다"며 "연락 좀 봐 달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A씨가 "무료 나눔인 데 환불을 어떻게 하느냐"고 황당해하자 B씨는 "(나눔) 받고 가면서 먹었는데 먹자마자 계속 가래가 끓고 목이 아프고 눈도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가 "설마 드셨느냐"고 묻자 B씨는 "네, 젤리니까 먹었죠"라고 응답했다.

A씨는 "정말 젤리인 줄 알았으면 환불해달라고 안 하고 아프다고만 할 것"이라며 "B씨가 원래 샤워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거다. 최근 거래자라 차단도 못 하고 괴롭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향을 맡으면 먹을 수 없을텐데 대단하다" "(본인 역시)선의로 시작해서 피곤함으로 끝난 기억이 있어 다신 안 한다" "무료 나눔인데 환불을 원한다는 건 보상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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