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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사 집단 진료중단 막기 위해 촛불들자"

등록 2024.02.18 13: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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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진료중단은 국민생명 내팽개치는 행위"

국민·시민단체·국회의원·지자체장 등에 호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의사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2.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의사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비판하며, 진료 중단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국민 촛불행동을 제안했다.

18일 보건의료노조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기 위해 환자 생명을 살려야 할 의사들이 정부를 굴복시키겠다며 집단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보건의료노조의 주요 구성원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병·의원 및 의료부문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국민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진료 중단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노동조합의 파업 때처럼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업무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는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비윤리적 행위이자 반의료행위로서 의사 윤리강령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은 의사들이 맞서 싸우려는 정부의 야욕이 아니라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붕괴의 재앙을 막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고 국민의 요구"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가 호소한 범국민행동으로 ▲집단 진료중단부·휴진에 참가한 의사단체와 의사들에게 항의와 호소의 메시지 보내기 ▲집단 진료중단·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보내기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의대 증원에 관한 진실을 알리는 내용을 공유하기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 발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의 진료정상화 설득 ▲집단 진료중단·휴진을 막기 위한 국민촛불행동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편에 서지 않으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더 이상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할 때"라며 국민들에게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려는 의사들의 집단 진료중단을 막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범국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기로 했다. 또 전국 의대생들은 오는 20일부터 동맹휴학에 나서기로 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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