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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택융자 기준금리 5년물 LPR 3.95%로 0.25%P 인하

등록 2024.02.20 1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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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활성화"…1년물 LPR은 3.45%로 동결

中, 주택융자 기준금리 5년물 LPR 3.95%로 0.25%P 인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5년물을 3.95%로 종전 4.20%에서 0.25% 포인트 낮췄다.

인민망(人民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1년물 LPR 경우 3.45%로 6개월째 동결했다.

5년물 LPR은 작년 6월 이래 8개월 만에 내렸다. 당시 인하폭 0.10% 포인트에서 대폭 확대했다.

매체는 신용 수요를 자극해 침체한 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5년물 LPR을 이같이 인하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판매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금융완화로 기간이 긴 융자를 촉진하겠다는 생각이다.

1년물 LPR을 추가로 인하하면 은행의 대출금리를 내리게 해서 이미 축소한 마진을 더욱 압박하는 점을 고려해 수익력 보전 차원에서 동결했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5년물 LPR을 이번에 내린다고 예상했으며 낙폭을 5~15% 포인트로 점쳤다. 1년물 LPR은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불황 등 오랫동안 내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4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물가 추세를 반영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0.4% 상승에 머물렀다.

소비 정체로 물가가 오르기 어려운 디스인플레가 상시화하고 있다.

2월 중순 춘절(설) 연휴 성수기에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도시를 제외하면 신축주택 판매가 부진했다.

연휴 관광소비 역시 여행자 1인당으로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 시중은행에서 강제적으로 예탁하는 예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급준비율을 내렸다.

잇따른 금융완화로 은행에 중장기자금의 대출을 확대해 부동산투자와 설비투자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18일 1년물 LPR을 산정하는데 기반으로 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2.50%로 그대로 두면서 2월 LPR 동결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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