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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동맹휴학 실현?…어제까지 1133명 휴학계 제출(종합)

등록 2024.02.20 11:45:13수정 2024.02.20 1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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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휴학 및 개인사정 휴학 등 4명은 휴학 허가돼

"나머지 1129명 모두 '동맹휴학'이라 보긴 어려워"

오늘 기점으로 의대생 휴학계 제출 더 늘어날 듯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19일)까지 총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대학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2.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19일)까지 총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대학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2.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19일)까지 총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학칙에 따라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을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한 대학은 총 7곳, 학생 수는 113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명에 대해서는 휴학 허가가 이뤄졌다. 각각 군 휴학(2명)과 개인사정(2명)으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129명이 '동맹휴학'을 목적으로 휴학계를 제출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 중에서는 개인 사정 휴학도 섞여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수업거부 등 단체 행동이 확인된 곳은 7개교로 파악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는 단체행동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 대표 면담, 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각 대학 사정을 고려해 단체 행동이 확인된 대학 이름과 참여 인원 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국 40개 의대 대표자들이 20일을 동맹휴학 '디데이'로 삼은 만큼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들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의대생들은 총 2만여명이다.

다만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가 모두 승인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각 대학에 휴학 요건과 처리 절차 등을 세밀하게 따지도록 당부하면서 대학들이 이 같은 목적으로 접수한 휴학계는 승인 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휴학과 함께 의대생들의 단체 수업 거부 움직임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충남대 의대 1~4학년 학생들은 이날 예정된 수업에 전원 참석하지 않았고,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의대생들도 학교 측에 수업 거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이 확산하지 않도록 각 대학에 엄격한 학사 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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