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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 김현숙 장관 "여가부 조직개편 소신 변함 없어"

등록 2024.02.21 19:00:52수정 2024.02.21 2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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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임사 통해 그간의 소회 밝혀

"지난 21개월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표가 수리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가 산회되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표가 수리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가 산회되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이임사에서 "예상치 못한 거친 시련도 있었지만 여가부의 새 길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장관 업무를 마무리했다.

김 장관은 오는 22일부로 장관직을 내려놓는다. 윤석열 정부의 첫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21개월 만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잼버리 파행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년 가까이 수리되지 않았다가 전날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장관 직무를 내려놓게 됐다. 여가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해 온 지난 21개월은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타부처와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우리 부의 업무를 현재의 여가부가 아니라 더 큰 틀의 조직에서 이뤄낼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여가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첫 여가부 장관으로서, 부처 폐지라는 임무는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여가부는 세대·성별 갈등과 저출산·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내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가족의 가치를 강화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스토킹범죄와 디지털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 및 청소년 보호 및 복지 지원 강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양성평등 사회를 구현해야 하는 의무도 여가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과제와 의무는 '휴머니즘'이라는 가치에서 시작한다며, 여가부 구성원들을 향해 직장인의 매너리즘이 아닌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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