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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북 구미을 선거구 4자 경선 확정

등록 2024.03.06 07:13:18수정 2024.03.06 07: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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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허성우·강명구·최우영 경선

허성후 후보 주장대로 경선 후보 선출


- 공정 경선만이 지역주민이 원하는 후보 뽑는 유일한 방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3.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3.01. [email protected]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4·10 총선 경북 구미을 선거구 공천을 위해 김영식 현 의원과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간 4자 경선을 하기로 했다.

구미시민들은 중앙당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6일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권을 구미시민들에게 돌려 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지일관 경선을 주장한 허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 전개된 셈"이라고 했다.

구미을 지역은 경북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곳이다.

당초 각 후보는 자신이 공천받는다며 자신하고 다녔다.

김 의원은 "현역이자 과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내가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강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공천을 자신했다.

최 전 특보는 '청년 우선 공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반면 허 전 비서관은 초지일관 '경선'을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요구가 관철된 셈이다.

허 후보는 당초 '공정 경선만이 구미 대표를 뽑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민들도 허 후보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역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구미는 낙하산 공천으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았는데 이번 경선을 계기로  시민들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앙당 조치를 환영했다.

이어 "경선을 계기로 허위사실 유포 등 무질서한 선거 분위기가 바로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비서관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자신의 공천을 주장했던 후보들은 결과적으로 모두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구미시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허위 사실로 과열·혼탁선거를 불러 일으킨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시민들도 각 후보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실체 없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을 팔고, 근거 없는 제도(청년 우선 지역)를 거론한 것은 지역민을 만만하게 보고 우롱한 것"이라며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을 지역이 유독 치열한 공천 전쟁을 벌인 것은 현역인 김 의원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반발심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현역 교체 지수가 비교적 높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0%가 넘는 교체비율이 나오기도 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중앙당이 공천을 두고 고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허 후보는 "더 나은 구미 대표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경선이 끝날 때까지 모든 후보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겸손한 자세로 지역주민들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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